"오키나와에서 왔습니다"..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

작성 : 2025-07-23 16:21:30
▲ 7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경로 [기상청] 

올해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2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30km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시속 20km 안팎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며, 24일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지나 26일 중국 푸저우 인근에 상륙한 뒤, 27일쯤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던 제13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열대저압부는 초속 17m 미만의 풍속을 동반하는, 태풍 발생 직전 단계입니다.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을 더욱 강화시켜, 폭염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이번 주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다만 태풍의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물러날 경우, 태풍 전면의 비구름이 남부지방이나 제주도에 영향을 미쳐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경우 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발생 초기 단계로, 세력과 이동 경로에 변동성이 크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태풍 이름 '프란시스코(Francisco)'는 태풍위원회 회원국인 미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일반적인 남성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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