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홈런과 상대의 실책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이의리는 연착륙에 성공했고, 나성범과 김선빈은 복귀전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박성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대 0으로 끌려가던 3회말.
패트릭 위즈덤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듭니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전 구단 상대로 때려낸 아치였습니다.
균형이 무너진 건 8회 1사 1·3루.
박찬호의 내야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KIA는 3대 2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선 유독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417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1km/h를 기록했고, 4이닝 2실점, 64개의 공을 던지며 복귀전을 마쳤습니다.
▶ 싱크 : 이의리 / KIA 타이거즈
- "마운드에서 즐겁게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투구 내용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타선에선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과 김선빈이 각각 멀티안타와 멀티출루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싱크 : 김선빈 / KIA 타이거즈
- "저도 TV 보면서 응원 많이 했고, 어린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 왔고, 이제 부상에서 돌아온 제가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4연패를 끊어낸 4위 KIA는 3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KIA는 이번 주 2위 LG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부산으로 건너가 롯데를 상대합니다.
2위와 3위를 차례로 만나는 만큼,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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