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재 "이 대통령, 본인 재판 변호인들 요직 임명..文처럼 끝 안 좋을 수도, 자제해야"[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7-16 14:16:07
"文, 여러 논란에도 '조국에 미안'..국민들 마음 상해"
"본인 변호인 12명 정부 대통령실 요직에..말 안 돼"
"강선우 이진숙 등 부적격자들 다 안고 갈 수 없어"
"文, 높은 지지율에도 尹에 정권 내줘..반면교사 해야"
"젠가도 결정적 하나에서 '와르르'..한순간 가는 것"
▲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 사건 재판 변호인들이 법제처장과 대통령실 비서관 등 정부와 대통령실 요직에 10명 넘게 임명된 것과 관련해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진실과 자리를 바꿔 먹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살 수 있는 인사를 했다"며 "스스로 자제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정광재 대변인은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무려 12명이다. 국회든 행정부든 대통령실이든 요직에 기용되고 있다. '권력의 정점에 갈 수 있는 사람에게 줄 잘 서면 이런 요직에 갈 수 있구나' 라는 나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것은 스스로 근신했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근데 같이 일해 보니까, 본인 변호하는 거 보니까 '저 사람 일 잘하네. 똑똑하네. 이 일 맡기면 잘할 수 있겠네' 싶으면 시킬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묻자 정 대변인은 "그렇더라도 그 한계는 분명히 있는 거죠"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그렇게 도왔고 더군다나 굉장히 저렴한 가격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사고 있잖아요"라며 "변호가 입신양명의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과 보좌관 갑질 논란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도마에 올리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절대 장관에 임명하면 안 된다. 부적격자"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전문 학자나 연구자도 아닌 김건희 여사의 논문 'yuji' 가지고 얼마나 집요하게 공격을 했냐. 이진숙 후보자는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강선우 후보자 경우엔 갑질도 갑질이지만 해명도 거짓이다. 여가부 장관 자격이 없다. 본인이 사퇴하든 사퇴시키든 해야 한다"는 것이 정 대변인의 지적입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물은 100도에서 끓지 99도에서는 절대 끓지 않는다. 젠가라는 게임도 하나하나 이 블록을 깨다 보면 맨 마지막에 하나가 떨어질 때까지는 젠가가 무너지지 않는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들에 대해서 너무 둔감하게 대응하다 보면 그 위기를 감지하지 못하고 정말 마지막 단계에 가서야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그 모든 후보자들을 다 임명하겠다는 태도로는 국민들을 설득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금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취하면 결국 안 좋은 끝을 볼 수도 있다 그런 말씀처럼 들린다"는 진행자 언급에 정 대변인은 "그렇죠.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당시 적폐수사라든가 여러 과정들을 거치면서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리고 조국 민정수석의 여러 문제들이 부각됐을 때도 본인이 조국 전 수석에게 굉장히 미안하다고 했어요"라고 문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이어 "그때 당시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다. 그러니까 이 정도 논란은 본인의 지지율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런 거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2022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마지막 시기를 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잖아요"라며 "그런 것들을 이재명 대통령도 스스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정 대변인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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