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에 찾아온 대위기..KIA 윤영철, 웃음 되찾을 수 있을까

작성 : 2025-07-14 16:57:34
▲역투하는 윤영철 [KIA 타이거즈]

데뷔 3년 차,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윤영철에게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10일 KIA는 "윤영철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 등에서 좌측 팔꿈치 MRI 검진을 실시했다"며 "검진 결과 굴곡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분간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4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 전 선발로 나선 윤영철은 2이닝 4실점(2자책)하며 마운드를 조기에 내려왔습니다.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구단 병원 검사 결과 팔꿈치 굴곡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복귀 여부는 4주 뒤 재검 결과에 달려 있지만, 장기 이탈이 예상됩니다.

8월 중 훈련 복귀 소견을 받더라도, 몸 상태나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데도 시간이 더 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최악의 경우에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 윤영철의 입단 동기 곽도규 [KIA 타이거즈]


가까운 팀 내 사례만 살펴봐도 입단 동기 곽도규도 지난 4월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고 토미존 수술(팔꿈치인대재건술)을 받았고, 선배 이의리도 역시 지난해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수술대에 오른 바 있습니다.

다만,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로 이겨낸 케이스도 있습니다.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지난해 4월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했지만, 78일 만에 복귀한 바 있습니다.

더군다나 고영표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33 등 호투를 펼치고 있습니다.

수술을 선택할지, 재활을 선택할지는 4주 뒤 재검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활을 선택한다면 후반기 막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반대로 수술을 선택할 경우, 팀 선배 이의리의 케이스에 따라 빠르면 다음 시즌 후반기, 혹은 2027시즌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구하는 윤영철 [KIA 타이거즈]


지난 2023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데뷔 시즌부터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습니다.

정교한 제구력을 주무기로 데뷔 시즌 25경기에 선발출전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고, 122⅔이닝을 소화하며 미래를 밝혔습니다.

2년 차에는 18경기에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4.19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척추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재활에 매진했고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복귀했습니다.

올 시즌엔 초반부터 부침을 겪었습니다.

제구 난조 등으로 3경기 모두 3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2군에서 한 차례 조정 기간을 보냈습니다.

복귀와 함께 점차 안정감을 찾아간 윤영철은 6월 한 달간 2승 평균자책점 4.13으로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었지만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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