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개장 했지만"..폭우 뒤 쓰레기에 상인들 '울상'

작성 : 2025-07-23 21:15:51
【 앵커멘트 】
극한 폭우가 지나간 뒤, 여수지역 해수욕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기 개장을 하며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선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모래로 유명한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입니다.

피서객들은 보이지 않고, 각종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나뭇가지에서부터 페트병, 농약통, 비닐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해수욕장 조기 개장으로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윤 /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상인
- "밀려오는 부유물들이 해변 쪽에 이렇게 붙어서 뭐 주변 상가 및 관광객이 들어오면 이게 눈살이 찌푸리는 그런 현상으로 지금 비춰지고 있고 실제 지금 나열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주말도 반납한 채 쓰레기 수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작업자 5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폭우가 내린 이후 벌써 닷새째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쉽게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

이렇게 닷새 동안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20톤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희철 / 여수시 연안정화팀장
- "해수욕보다는 맨발 걷기가 굉장히 유행이 되다 보니까 될 수 있으면 뾰족한 초목류가 날카롭기 때문에 최대한 수거하려고 했는데 유입된 양이 많아서 저희들이 총동원해서 지금 수거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작업자들 이외에 만성리 주민 50여 명을 더 동원해 이번 주말까지 해수욕장으로 밀려든 쓰레기와 바다에 떠 있는 쓰레기를 모두 치울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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