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이던 한국인 여성이 열사병 치료를 받다 실종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21일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프라임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29살 최 모 씨는 지난달 27일 여행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최 씨는 다음날인 28일,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구급차로 도쿄도 분쿄구의 도쿄과학대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 씨 어머니는 주일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딸에게 전화를 걸었고, 딸이 "150만 원이 필요하니까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 어머니는 엔화 16만 엔을 딸에게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치료비를 정산하고 병원을 나온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최 씨 어머니는 FNN에 "실종된 지 20일이 넘게 지났는데 그렇게 긴 시간 체류할 돈은 없을 것"이라며 "엄마가 많이 기다리니까 빨리 와"라고 애끓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최 씨는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기숙사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최 씨의 정보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며 행방을 수소문 중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