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시간 '무시' 음식물 쓰레기통...시민 불편 지속

작성 : 2025-09-14 21:10:12 수정 : 2025-09-14 21:27:09
【 앵커멘트 】
광주 도심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인도나 도로에 방치돼 악취와 위생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해진 배출시간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상가 밀집 지역.

음식물 쓰레기통이 가득 넘쳐 뚜껑이 닫히지도 않습니다.

자세히 보니 음식물뿐 아니라 일반 쓰레기도 같이 있습니다.

오가는 일부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 싱크 : 양슬아·최지선·신재영 / 전남대학교 대학원생
- "냄새나고 관리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어떤 골목은 지나가면서 숨쉬기 힘들 정도로 악취가 심한 곳도 있어요."

통이 쓰러져 있거나 음식물이 바닥에 쏟아져 있어 파리가 꼬이는 모습까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보시는 것처럼 음식물 쓰레기통이 인도와 도로 위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아직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는 악취와 위생 문제까지 겹치다 보니 시민들의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상인들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싱크 : 음식점 관계자
- "가게 내에 있는 게 당연한 것이지 주방 쪽에. 길을 막아버린다니까...음식쓰레기를 여름에는 (수거)횟수를 늘려야지 냄새나니까"

광주시 자치구 조례에는 일반적으로 전날 저녁부터 당일 아침까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0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계도 조치에 그칩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저녁에 마감하고 아침에 문을 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니까 음식점들은...실질적으로 그런 부분이 많이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아요."

음식물 쓰레기 방치가 시민들의 불편을 넘어 업주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발적인 배출 준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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