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재추진, 5차 국가철도망 포함될까?

작성 : 2025-09-12 20:47:27

【 앵커멘트 】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특별광역연합의 1호 공동사무로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또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의 경제성 부족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지적받은 만큼 노선의 변경이 필요해 보이는데, 광역연합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시켰습니다.

사업의 비용편익, B/C 값이 0.56으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사업이 그대로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특별광역연합을 만들면서 불씨는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1호 공동사무로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광주와 전남, 나주 3개 지자체가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지난달 27일)
- "광주ㆍ전남은 교통, 산업, 경제를 중심으로 기능 통합을 먼저 이루어내고 정부가 주도하는 행정 통합으로 쭉 나아갔으면 합니다."

관건은 노선 변경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부분입니다.

광주시는 기존에 전라남도의 반대로 무산됐던 효천역 경유 카드를 다시 꺼내든 상태입니다.

상무역을 그대로 출발역으로 유지할 경우 노선이 오히려 길어지면서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보니 백운광장을 출발역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광주 서구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광주시는 9월 중 전남과 나주 등 관련 지자체들과의 논의를 통해 올 연말 지정 고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나주 철도를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종호 / 광주광역시 광역교통과장
- "9월 중에 노선을 확정해서 (지자체 간) 협의가 끝나면 국토부에 건의를 할 계획입니다. 건의 후에는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 공동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광주-나주 고속철도가 국가철도망에 포함되더라도 4천억 원이 넘는 지자체 몫의 공사 예산과, 매년 28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용의 해결방안도 숙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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