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신탁사 '불편한 동거'에 입주민 고통

작성 : 2025-09-12 20:53:19

【 앵커멘트 】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임대차 계약 효력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신탁회사와 시행사 간 다툼에 입주민들은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현관문을 둘러싸고 입주민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이런 상황은 이삿짐을 옮길 때도, 택배를 받을 때도 되풀이됩니다.

▶ 싱크 : 입주민(음성변조)
- "이삿짐을 조금씩 옮기고 있었는데 이제 제가 박스를 하나 들고 가고 있었거든요. 이제 덩치 좀 좋으신 분들이 막으시더라고요. 들어가지 못하게"

시행사가 입주민과 맺은 임대차 계약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신탁회사와 팽팽히 맞서는 상황.

▶ 인터뷰 : 정진석 / 시행사 이사
- "감시와 폭언을 한다는 것은 이거는 대한민국 법치 국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요. 임대인이라면 정정당당하니 명도 소송을 진행을 하든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정확히 취하라는 겁니다."

신탁사 측은 시행사에서 동의 없이 임대차 계약을 진행한 것이 원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A 신탁회사 관계자
- "불법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가지고 임차인들이 계속 이사를 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그걸 막으려고 했는데 그걸 막으면은 시행사에서 문신 있고 이런 분들을 대동해가지고 위협적으로 나오신 거죠"

한 오피스텔 아래 시행사와 신탁사의 대립이 길어지면서 입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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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윤
    임정윤 2025-09-12 21:45:22
    6월말인가 7월에 신탁에서 용역 거의 30명 1층에 주둔시키고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 막고 그랬어요
    시행사측이 아니라 신탁측이요 kbc 이런 보도 왜 내는지 모르겠내요 돈이라도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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