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8개월 전 감리단은 광주시에 지붕층 슬래브 무게 계산이 통째로 누락됐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붕괴 사고의 위험을 경고한 것인데, 이 보고서를 확인하고도 공사를 강행한 광주시 공무원 4명은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개방감과 공간감을 위해 기둥 간 간격이 48m에 이르는 '장스팬' 구조로 설계된 광주대표도서관.
여기에 철골 부재를 24m씩 나눠 트러스를 조립하는 과정에 임시 지지대인 '가설벤트'를 모두 14개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설벤트가 견뎌야 할 하중 계산이 잘못됐었다는 보고서가 확인됐습니다.
K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감리단은 광주 종합건설본부에 구조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가설벤트의 구조안전성 검토서상 지붕층 슬래브 하중인 콘크리트를 부을 때 발생하는 엄청난 무게가 계산서에서 통째로 빠져있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구조계산서에는 특정 벤트에서 받는 힘을 상부 구조물의 무게만 고려했습니다.
상부 구조물보다 4배에 달하는 지붕층 슬래브의 무게는 고려하지 않았고, 이 무게까지 더하면 기존 계산보다 최소 5배로 계산했어야 한 겁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지붕층 슬래브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전에 철거돼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조창근 /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건축물에서 상부 슬래브 콘크리트가 차지하는 자중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러스 구조물의 자중뿐만 아니라 상부 슬래브 콘크리트 자중을 포함하여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보고서는 종합건설본부 본부장에게까지 전달됐지만 가설벤트는 지난해 6월 철거됐고, 결국 콘크리트 타설 중 무너져 내렸습니다.
경찰은 종합건설본부 공무원 4명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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