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 의원은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의원도 SNS를 통해 “합당 논의가 계속되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만 키울 수 있다”며 논의 중단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합당 추진이 아니라 ‘공론화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제안은 통합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당원들과 함께 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라며 “전 당원이 참여하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맞서기 위해 야권이 힘을 모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당 논쟁은 민주당과 혁신당 사이의 노선 갈등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혁신당이 추진하는 ‘토지공개념 입법화’를 두고 “헌법상 사유재산권과 충돌 소지가 크다”며 “시대 현실과 괴리된 접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입법 기조가 유지된다면 합당 논의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현일 의원 역시 혁신당을 향해 합당 이후 노선 충돌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혁신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토지공개념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판단을 받은 사안”이라며 “민주당에서 색깔론에 가까운 공세가 나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오는 2일 ‘신(新) 토지공개념 입법 추진’ 관련 토론회를 열어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도 “지금 필요한 것은 색깔론이 아니라 진지한 토론과 내부 정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해민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밀약설’과 관련해 “실무 협의조차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밀약을 운운하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의를 위한 논의의 문은 닫지 않겠다”며 합당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이처럼 합당을 둘러싼 이견이 공개적으로 분출되면서, 민주당 내부 결속과 야권 재편 논의 모두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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