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제주항공 참사 초기 수습 부실 "사과"...유가족 "유류품 수천 점"

작성 : 2026-03-09 13:30:55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의 초기 수습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사과했습니다.

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체 잔해 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6일 재조사 현장에서 김유진 12·29무안공항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유류품을 사실 셀 수 없으며 낱개로 치자면 수천 점이 나왔다"며 "이 현장의 모든 희생자의 증거들은 다 여기 쓰레기처럼 1년간 이렇게 방치됐다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유가족인 박인욱 씨는 "30년 전 삼풍백화점 사건하고 똑같이 잔해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그때나 지금이나 수습은 똑같다"고 비판했습니다.

▲ 지난달 26일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12·29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작업 과정에서 지난 6일까지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는 9점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25cm 크기 유해 1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참사 희생자의 유해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날까지 유류품은 대형 자루로 648개, 휴대폰 4개 등 개인 소지품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날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청와대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 수습 부실과 국가 책임을 규탄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