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수원지 생수도 브랜드 따라 가격 천차만별...최대 1.7배 차이

작성 : 2026-03-11 12:40:04
▲생수 자료이미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수 제품 가운데 수원지와 제조원이 같아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는 수원지나 유통기한 등 핵심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생수 브랜드 28개를 조사한 결과, 제조원과 수원지, 성분 함량이 동일한 제품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일부 제품은 100mL당 가격이 최소 43원에서 최대 72원까지 나타나 약 1.7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온라인 판매 정보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조사 대상 브랜드의 43%는 여러 수원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무작위로 배송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최대 9개 수원지에서 생산됐지만, 판매 페이지에는 '수원지 상품이 랜덤 발송된다'는 안내만 표시돼 있었습니다.

또 조사 대상의 64%는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2개월' 등으로만 안내하고 실제 제조일은 별도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받기 전까지는 정확한 수원지나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소비자원은 배송 권역별로 수원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소비자가 예측할 수 있는 유통기한 범위를 사전에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올해 무라벨 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무라벨 생수를 점검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 정보가 제한적이거나 가독성이 낮은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제품 정보가 병마개에 작게 인쇄돼 있거나 용기 겉면에 흐릿하게 각인돼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생수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위해 올해부터 제품에 라벨을 붙이지 않는 무라벨 방식으로 판매됩니다.

소비자원은 무라벨 제품 사업자에게 QR코드 등을 활용해 제품 정보 제공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안내나 무라벨 제품의 정보 표기가 미흡한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다"며 "소비자들도 생수의 수원지와 가격을 비교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