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발언' 이개호 "정청래, 의결권 배심원제 왜 틀었나...직접 설명해야, 난 경선 불참"[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6-03-11 13:35:29 수정 : 2026-03-11 14:58:54
"김이수, 투표권 있는 배심원제 제안...정청래 지도부, 투표권 안 돼"
"의결권 배심원제, 통합시장 경선 소지역주의·깜깜이 선거 방지 해법"
"김이수-정청래, 사전에 협의했을 것...며칠 새 왜 틀었는지 설명해야"
"의결권 없는 정책 배심원, 꿔다 논 보릿자루...원칙 훼손, 경선 불참"
▲ 오늘(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이개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4선 이개호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경선에서 김이수 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제안한 의결권 있는 배심원제를 정청래 당대표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고 의결권 없는 정책 배심원제로 전환한 것에 항의하며 통합시장 후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오늘(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그냥 아무 일 없는 것처럼 경선에 참여를 하게 된다면 의결권 있는 배심원제 제안 철회 결정이 옳은 것이라는 의사표시가 된다. 원칙주의자인 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이수 공관위원장은 지난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한해 전남 광주 통합 취지와 특수성을 감안해 배심원을 뽑아서 정책 토론 과정에 참여한 뒤 투표권과 의결권을 주는 시민참여 배심원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정청래 당대표는 6일, 이개호 의원 지역구인 전남 영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심원을 두되 투표권과 의결권은 주지 않는 정책 배심원제 도입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근데 이 정도 되는 사안을 김이수 공관위원장이 정청래 대표나 당 지도부와 상의나 논의 같은 걸 안 하고 그냥 혼자 발표를 했을까요?"라고 묻자 이 의원은 "아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라며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저는 추정을 하고"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제 그 후에 여러 얘기들을 들은 게 있습니다만 다 밝힐 수는 없는데"라며 "어느 정도 조율이 없었으면 그걸 어떻게 공관위원장이 임의로 발표하겠습니까?"로 거듭 반문했습니다.
"그럼 2일 김이수 공관위원장이 발표하고 6일 당 지도부는 의결권 없는 정책 배심원제를 도입하겠다. 4일 사이에 그럼 뭐가 바뀐 건가요?"라는 물음엔 "제가 말할 게 아니라 그걸 결정한 분들이 얘기를 해야 할 사안 같다"고 공을 정청래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넘겼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그러면서 "광주 시민들은 전남 후보를, 전남은 광주 후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의결권 있는 배심원제 도입은 경선이 소지역주의 투표와 인기투표, 깜깜이 선거로 가는 걸 막을 수 있는 장치였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시험을 내고 채점은 못 하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지금 정책 배심원은 무늬만 배심원이다. 배심원이라고 뽑아 놓고 꿔가 놓은 보릿자루를 만들어 놓는 정책 배심원제는 원칙을 중시하는 제 입장에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정책 배심원제가 맞다고 인정하는 게 된다"고 재차 강조하며 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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