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동발 원료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안 마련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구조조정안 제출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정했지만 기업들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엇갈리면서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누적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한 LG화학 여수공장.
또 다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와 일부 공장 매각도 타진했지만 협상이 불발되면서 현재는 GS칼텍스와 통합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자회사를 설립해 나프타분해시설인 NCC를 공동운영한다는 큰 틀엔 합의했지만 NCC감축량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 (음성변조)
- "현재는 구체적인 부분, 특히 자산 가치 평가 등에 대해서 세부적인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에틸렌 제조사인 여천NCC는 2·3공장 문을 닫고 롯데케미칼과 통합법인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는 '선통합 후감축'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부는 금융 지원을 앞세워 '선감축 후통합'을 요구하면서 최종안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천NCC의 양대 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 간 감정의 골이 깊은 것도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운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필 / 여수시의원
- "석유화학 업황이 어렵다고 해서 구조조정 논의가 늦어져서는 안 됩니다. 기업들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동시에 구조조정이 지역 고용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실질적인 지역경제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미국 이란 간 전쟁과 업체간 이견 등으로 회사 간 구조조정안 마련이 지지부진한 상황.
▶ 스탠딩 : 박승현
- "산업통상부는 여수산단 시설의 24%를 줄여야 석유화학산업이 생존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을 받고자 한다면 이달말까지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라고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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