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쏘아 올린 중동전쟁에 유가 비상..."美, 러시아 이어 베네수엘라 제재도 완화"

작성 : 2026-03-19 17:56:10
▲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와 미국 셰브런 로고가 붙은 오일 탱크 [연합뉴스]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PDVSA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날 발급한 일반 라이선스(면허)로 미국 기업들과 세계 시장에 직접 석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FT는 전했습니다.

다만 석유 대금은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를 관리하기 위해 개설된 미국 통제 아래 있는 계좌로 송금해야 합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라이선스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모두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가용 원유 공급을 늘려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에너지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를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산업을 되살리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세계 주요 에너지 회사들이 안전 및 재정적 보장이 없는 한 가까운 시일 내 베네수엘라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하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라이스대의 중남미 에너지 전문가 프란시스코 모날디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 속에서 병목을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치라면서도 "베네수엘라가 올해 추가할 수 있는 원유량을 감안하면 극히 미미한(a drop in the bucket) 수준이어서 중동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발발한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해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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