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 시사"...유가 안정 카드 꺼내나

작성 : 2026-03-19 22:42:16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제재로 묶여 있는 이란산 원유를 시장에 풀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원유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을 위해 조만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물량은 유조선에 실린 채 해상에 묶여 있는 약 1억 4,000만 배럴 규모로 파악됩니다.

베선트 장관은 해당 물량이 약 10일에서 2주 정도의 공급량에 해당하며 본래 전량 중국으로 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생할 수 있는 하루 1천만에서 1,400만 배럴의 공급 부족분을 고려할 때, 약 3주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무부의 시장 개입 범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가 원유 선물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추측을 부인하며, 금융 시장이 아닌 실물 시장에 국한해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케빈 워시와 의원들 간의 면담 상황도 전했습니다.

워시 후보자의 의회 방문과 면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청문회 역시 열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한 연방 검찰 수사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현재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중단을 전제로 워시 후보자의 인준 절차 보류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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