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남녘에는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청보리와 유채꽃으로 이름난
아시아 첫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의
봄 소식을
이동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푸른 빛을 머금은 청보리가
봄바람에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어 댑니다.
섬마을 아낙들은 어느새 따스한
봄 볕을 맞으며 들녘에 둘러앉아
김을 메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파종을 앞둔 밭에서는
멍에를 둘러 멘 누렁소가 농부의
추임새에 맞춰 흙을 골라 냅니다.
인터뷰-최병천/완도 청산도 농민
"
물빠짐을 줄이기 위해
구들장을 쌓아 만든 다랭이논과
영화 서편제의 무대가 됐던 돌담길은
한 폭의 풍경화 그 자체입니다.
관광객들은 굽이진 돌담길을 지나
기암절벽이 훤히 보이는 해안길을
느릿느릿 정겹게 거닙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모두 11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청산도
슬로길은 아름다운 섬의 풍광과 이야기가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황관섭/서울시 목동
마을의 작은 해변가는
각양각색의 갯돌로 수를 놓았고
섬마을 폐교는 청산도의 전통 밥상을
맛보며 하룻 밤을 묵기도 하는
쉼터로 탈바꿈 했습니다.
특히 만원 한장이면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전통밥상은 주민들이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톳과 미역,
전복요리가 별미입니다.
하늘과 바다, 산이 온통 푸른 빛으로 물든
청산도는 곧 피어날 유채꽃과 어우러져
내일부터 한달동안 슬로걷기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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