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비상'..빠른 전파에 주민 전수검사

작성 : 2021-12-13 19:45:54

【 앵커멘트 】
전북발 오미크론 변이가 전남에도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가 오미크론에 확진된데 이어 군청 공무원들도 잇따라 감염되면서 주민 긴급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함평엑스포 공원 주차장에 사람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북 유학생에서 시작된 오미크로 변이가 유입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 원생 2명과 교사 1명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고, 나머지 확진자 15명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함평군은 함평읍과 손불면 주민 1만 천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검사에 들어 갔습니다.

▶ 싱크 : 함평 주민
- "오미크론으로 새로운 변종이 나와서 확산되고 있다고 하니까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불과 하루만에 감염이 나타나는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 속도가 걱정입니다.

함평 어린이집으로 이어진 n차 감염으로 군청 공직자 6명도 확진돼, 군청 전 공직자에 대한 검사가 이뤄져 군청 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명희 / 함평군 보건소장
- "이틀 만에 저희 지역은 감염이 됐거든요, 그래도 델타 같은 경우는 3-4일 이후로 봤었는데 이번에는 이틀 이후로 감염이 됐습니다. 순식간에.."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의 대부분이 가족, 김장모임 등 타지역 방문이나 접촉에서 비롯되고 있어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시 반드시 진단검사을 받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접촉이 곧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도민 모두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경로도 제각각 인데다 집단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확산세 속에 오미크론의 공포까지 밀려 오면서 광주ㆍ전남도 최대 고비에 직면해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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