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 술 팔았지?" 노래방 업주 협박해 금품 갈취

작성 : 2025-04-30 08:10:27
▲ 경기 광주경찰서 [연합뉴스]

새벽 시간대에 성인인 척 노래방에서 술을 마신 뒤 미성년자 신분을 밝히고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10대 A군 등 10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습니다.

A군 등은 지난해 중순부터 최근까지 경기 광주시의 노래방 10여 곳에서 업주들을 협박해 약 28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 성인인 것처럼 노래방에 간 뒤 고가의 술을 시키거나 도우미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업주들에게 미성년자 신분을 밝히면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신들이 조폭이라고 위협하며 가방과 카운터를 뒤져 업주들로부터 수십만 원을 갈취하기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A군 등은 대부분 학교를 자퇴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군 등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피의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출석 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에서 반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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