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 "강아지도 안 먹을 음식"..김건희 일가 운영 요양원 충격적 실태

작성 : 2025-04-30 17:28:44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사례가 무더기로 신고돼 논란입니다.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2017년 문을 연 이 요양원은 김건희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 일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곳에서 일했던 요양보호사가 최근 건보공단에 공익신고를 하며 노인학대 등 불법 운영 실태가 알려졌습니다.

제보자는 "입소자들이 매달 37만 5천 원의 식대를 내지만 간식으로 상한 과일을 주고, 한 층 입소자 16명이 마실 주스엔 바나나를 7개만 넣고 물과 요구르트를 타 나눠줬다"고 말했습니다.

식사 역시 원가를 줄이기 위해 저렴한 식재료를 사용했으며 '대파도 안 넣은 곰탕'과 같은 부실하고 양이 적은 음식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생 관리도 심각해 식사 때 제공된 숟가락에 음식물이 그대로 묻어있는가 하면 코 줄 등도 열탕소독 없이 재사용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입소자들이 아파도 병원 이송을 미뤘다며 작년 12월에는 한 80대 노인이 설사와 혈변 증상을 열흘 넘게 보였지만, 20일이나 방치하다 병원으로 옮겨져 결국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일상적인 학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의사 결정 능력이 있는 어르신의 사지를 24시간 침대에 묶어두고, 이에 대한 기록 의무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요양원은 2021년 건보공단의 정기 평가에서도 학대와 신체적 구속을 평가하는 '노인인권보호'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을 받았고, 2019년 남양주시의 지도 점검에서도 식자재비를 용도 외로 지출하고 신체 억제제 사용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과 남양주시는 내일(5월1일)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업무정지 또는 지정 취소 등 행정처분과 함께, 요양급여 부당 지급금 환수 조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돈 밖에 악마들이구나", "몸 편찮으신 어르신들 관리를 저렇게 하다니..",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등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허지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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