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제빵공장서 또 사망 사고..50대 노동자 기계 끼여 숨져

작성 : 2025-05-19 10:36:28
▲ SPC삼립 [연합뉴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새벽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A씨는 제빵기계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와 내부 CCTV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SPC 계열사에서는 노동자들이 숨지고 다치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고, 이듬해 8월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이외에도 손가락이 끼어 골절상을 당하는 등 부상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한편,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1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 직후 공장 가동을 즉시 중단했고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의 심리 안정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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