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반 스케치'를 아시나요?
도시 골목 풍경을 시적 감성과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 '어반 스케치' 작품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 서학동예술마을에 위치한 서학동사진미술관이 기획초대전으로 '화가의 시선- 골목풍경'전을 지난 17일부터 열고 있습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전주 화욜어반스케쳐스의 회원들을 초대해 전주와 전북 지역의 구석구석을 그린 어반스케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어반 스케치는 화가 자신이 살고 있는, 혹은 여행을 간 도시나 마을에서 순간순간 마음에 들어온 풍경을 현장에서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수채 채색의 청량함, 드로잉이 주는 자유로움, 펜 터치의 섬세함 등 특유의 표현기법으로 그릴 때마다 작가의 감성에 따라 다르게 읽히며 잠시 시적 감성으로 떨어뜨려 바라보게 하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참여작가는 김경이, 김숙경, 김연우, 김인애, 백금자, 송은섭, 유남진, 이정희, 이진순, 정인수, 황현호 등 11명.

작가들은 서학동예술마을 골목을 비롯해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등 전주, 전북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각각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느낀 도시의 모습들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화폭에 담았습니다.
2022년 첫 만남을 시작한 화욜어반스케쳐스는 이번 6번째 전시를 통해 어반스케치 활동을 외부에 알리고, 더 나아가 서로 간의 작업의식도 고취 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서학동사진미술관 관계자는 "화요일마다 서학동의 골목, 마을의 명소 곳곳에서 스케치북을 펼치고 작업하는 작가들의 모습은 서학동예술마을의 이름에 당위성을 부여해 주듯 자연스럽고도 흥미로운 모습이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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