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꼭 쓰게 된 지도 4달이 넘어갑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중교통을 타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승강장에서 역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한 남성.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있던 남성에게 역무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하자 화를 냅니다.
화가 풀리지 않는 듯 주변 사람들이 말려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젯 9일 밤 9시 50분쯤 광주의 한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마스크를 걸치고 있으니까 역무원이 제대로 써달라고 하니 시비가 붙은 거예요. 한 15분 정도 소란을 피워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지 4달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로 인한 실랑이는 여전합니다.
지난달 28일 보성군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는 버스기사와 다른 승객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한 행정명령이 내려진 뒤에도 300 건이 넘는 미착용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걸로 끝났지만 이 가운데 24건은 형사 입건으로 이어졌습니다.
걷잡을 수없이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공동체를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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