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왜 소방점검직종만?.."전환 결정 아직"

작성 : 2020-09-14 04:53:21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한수원의 다른 직종과 달리 유독 소방점검직종에 대해서만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용역업체 직원들은 기술직인 자신들의 임금이 높아 한수원이 의도적으로 전환을 미룬다고 주장하고, 한수원은 소방점검직은 전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단 입장입니다.

이어서 고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는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정규직 3만여 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CG1)
이에 따라 한수원도 지난해 시설관리와 소방 업무 등을 담당하는 '퍼스트키퍼스'와 경비 업무를 맡는 '시큐텍'이란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채용 규모는 퍼스트키퍼스 1천1백여 명, 시큐텍 1천여 명입니다.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은 한빛원전 소방점검용역 직원들은 자회사 퍼스트키퍼스를 통해 면접 등 정식 채용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했습니다.

이후 정규직 전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설명회까지 진행했는데 청소와 시설관리 등 다른 직종만 정규직 전환이 된겁니다.

이들은 기술직인 자신들의 임금이 다른 직종들보다 최대 두 배 가량 높아 한수원이 의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 싱크 : 이 모 씨/한빛원전 소방점검용역
- "우리는 기술직인데 단순 노무자로 묶여있어요 이런 문제를 누구하고 협의해야 하나..협의할 데가 없어요"

(CG2)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소방점검직종에 대해선 아직 정규직 전환 여부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직 전환을 하겠다며 채용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까지 통보해놓고서는 갑자기 전환 여부를 검토중이라며 말을 바꾼 한수원.

합격은 했지만 전환은 되지 않은 채로 1년이 지난 소방점검용역 직원은 한빛원전을 포함해 전체 원자력발전소에서 50여 명에 이릅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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