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어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아쉽게 한 골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조규성과 나상호 등 지역 출신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교에서 늦은 시간까지 열띤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후반 초반, 조규성의 연속 헤딩골이 터지자 모교인 광주대학교가 떠나갈 듯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경기 막판까지 몰아치는 공격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상황에서도 열띤 응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경기, 선배를 응원하기 위해 광주대 축구부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최종스코어는 3대2, 열띤 응원에도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후배들은 실망보단 다음 경기에서는 아쉬움을 털어내주길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임회성 / 광주대 축구부 1학년
- "오늘 그래도 경기력은 너무 좋았지만 아쉽게도 패배했는데, 원인 분석 잘해가지고 다음 경기 꼭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여파로 광주·전남지역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열리진 않았지만, 시민들은 소규모로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응원전에 나섰습니다.
나상호와 김태환 선수의 모교인 금호고 축구부 학생들도 태극마크를 단 선배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임동해 / 금호고 축구부 1학년
-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아쉬울 건데, 물론 아쉽긴 하지만 다음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오는 12월 2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뤄낼 지 지역민들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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