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및 증거 인멸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30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여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31일 오전 조사를 마치고 나온 로저스 대표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쿠팡 측이 수사기관 몰래 피의자의 노트북을 회수해 포렌식 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쿠팡은 유출 정보가 3,000건이라고 발표했으나, 경찰은 실제 규모가 3,000만 건에 달해 사측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자 세 번째 소환 요구에 응해 최근 입국했습니다.
그는 출석 당시 "정부 조사에 완벽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며, 실제 밤 10시경까지 이어진 심야 조사에도 응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경찰의 강제 수사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나,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로저스 대표는 이외에도 고(故) 장덕준 씨의 산재 책임 회피 지시 및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 등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역 과정 등의 한계로 이날 확인하지 못한 다른 의혹들에 대해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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