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선수 등록 금지 징계…FIFA 제재에 팬들에 사과

작성 : 2025-09-15 14:12:09 수정 : 2025-09-15 15:22:34
▲ FIFA의 징계 통보에 따른 광주FC 공식 입장문 [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함께 제재를 받았으며, 광주는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전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FIFA로부터 전날(13일) 징계 결정을 통보받았다"며 "FIFA는 축구협회와 광주가 등록금지 조치를 위반했다고 판단, 징계규정 제21조 '결정불이행' 조항 위반으로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KFA에는 벌금 3만 스위스프랑(약 5,250만 원), 광주에는 향후 두 차례 등록 기간 신규 선수 등록 금지와 벌금 1만 스위스프랑(약 1,750만 원)이 각각 부과됐습니다.

다만 KFA의 벌금은 향후 1년간 추가 위반이 없을 경우 유예되며, 광주 역시 두 번째 등록금지 징계는 조건부 유예됐습니다.

이로써 광주는 2026년 상반기 정기 등록기간에는 신규 선수 영입이 불가능하지만, 같은 해 하반기 추가 등록기간에는 등록이 가능합니다.

이번 징계는 지난해 광주가 알바니아 공격수 자시르 아사니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 원)를 송금하지 않아 촉발됐습니다.

당시 구단 담당자의 인계 누락으로 광주는 제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공문을 전달했음에도 선수 등록 절차를 진행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광주는 징계 사실을 모른 채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여 명의 선수를 영입해 K리그1과 코리아컵,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대회까지 치른 바 있습니다.

광주는 징계 직후 입장문을 통해 "팬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구단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법률 검토와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정 절차를 철저히 개선하고, 선수단 운영과 팀 경기력에 지장이 없도록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