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쿠데타' 주장은 허황된 소설"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9-10 17:40:10
어제 국회에서 열린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쿠데타'라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 민주당 측이 허황된 소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0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어제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로 인해서 정청래의 난이 시작됐다"며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야기를 깡그리 무시한 채 당정이 일방적으로 검찰청 폐지를 지금 공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주호 전 상근부대변인은 "사법 개혁이나 내란 특별재판부에 대해서도 정부 측은 굉장히 신중한 접근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굉장히 강도 높게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며 대통령의 의지와 여당 대표의 말이 너무나도다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전 상근부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본인의 대권 욕심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을 허수아비 만들고 본인이 민주당에 실질적으로 군림한 다음에 당을 장악하고 그다음에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결국에 정청래 쿠테타가 시작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대표와 손을 맞잡고 우리가 협치의 물꼬를 트자"고 약속을 한 지 만 하루도 안 돼서 이런 일을 벌였다며 "야당 말살 계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너무 허황된 어떤 소설을 쓰는 것 같다"고 일축했습니다.

강성필 부대변인은 "과거에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은 일만 해라 궂은 일은 당이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내란 척결과 관련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하는 것이 어떻게 양보할 문제가 되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이어 "내란 척결은 시대적인 요구고 국민의 요구고 이것은 거스를 수가 없는 대한민국의 과제"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뜻을 오해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성필 부대변인은 "김민수 최고위원이 탄핵 심판이 잘못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가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장동혁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간다"고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대표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부대변인은 "의원총회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며 "어제 정청래 당 대표도 위헌 정당이라는 말을 삼가하는 등 나름대로 수위 조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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