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키운 조길형, 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공천 구걸 구차한 일"

작성 : 2026-03-18 13:51:51
▲ 조길형 전 충주시장 [연합뉴스]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예비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조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 신청 취소와 함께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전 시장은 "지난 13년간 당명 변경과 대통령 탄핵을 두 차례 겪으면서도 당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고자 했다"면서도 "최근 상황을 보며 지금의 당은 더 이상 내가 사랑하던 당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이 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이 아닌 특정 세력에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고, 배제를 감수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물새가 노닐던 물가를 흐리지 않고 떠나듯 작별하겠다"며 "낭만주의자가 견디기에는 어지러운 시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조길형 페이스북]

이번 사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 한 뒤 추가 공천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맞물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날 김수민 전 국회의원이 추가 공천을 신청하면서 내부 반발이 커진 상황입니다.

조 전 시장의 사퇴로 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 구도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김수민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정리됐습니다.

한편 조 전 시장은 재임시절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속 인물인 충주맨 발탁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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