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결 다른 '빅텐트'..'단일화 방식'은 힘겨루기 예고

작성 : 2025-05-03 23:34:11 수정 : 2025-05-04 01:08:10
▲기념촬영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지 주목됩니다.

김 후보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반(反)명으로 넓게 빅텐트를 하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과 손을 잡고 같이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이날 헌정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단일화에 대해 "개헌의 큰 연대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길을 모색할 것이고, 새로 뽑히는 분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반명 빅텐트'론에 대해선 "우리가 왜 특정인에 대해 빅텐트를 쳐야 하나"라며 "우리가 빅텐트라는 말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은 개헌을 위한 빅텐트"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가 이구동성으로 빅텐트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의지를 나타냈지만, 실제로 이를 구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후보는 '반명'을 빅텐트의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면서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개헌에 대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 후보는 '임기단축 개헌'을 출마 일성으로 제시하며 개헌을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후보 간 담판을 통해 한쪽이 양보하는 단일화보다는 경선을 통한 단일화가 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일화를 위해 경선을 치를 경우 '룰'을 두고 샅바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여론조사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범위, 방식, 문항 등을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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