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락]일본 도쿄, 수직 개발과 함께 안전 강화·녹지 확보

작성 : 2025-05-10 20:59:22
【 앵커멘트 】
KBC 기획보도, '직주락 콤팩트시티, 광천', 오늘은 각 사업지들이 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 도쿄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주거와 업무기능이 밀집한 도쿄도 미나토구에서는 민관의 협력 속에 안전을 강화하고 녹지를 넓히는 수직개발이 이어지며, 도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옛 전일방부지 개발사업의 모델이 된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롯폰기 힐스입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이곳은 쇼핑몰과 오피스, 레지던스뿐 아니라, 호텔과 미술관, 정원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연평균 방문 인원만 4천만 명, 매출도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밤 문화 중심지'로 여겨지던 롯폰기를 낮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관광객뿐 아니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같은 부동산 개발회사가 2023년 설립한 아자부다이 힐스는 지상 64층, 높이 325m의 일본 최고층 빌딩으로 유명합니다.

수직개발을 했지만, '버티컬 가든 시티'라는 목표에 맞게 중앙 광장을 먼저 배치한 뒤 건물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녹지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아자부다이힐즈는 이렇게 전체 부지의 1/3 가량이 녹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건물을 완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나가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모이치 와타나베 / 모리빌딩 주식회사 홍보실
- "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수직 방향으로 쌓아 올리는 콤팩트시티, 그렇게 해서 도시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그 후에도 키워가는, '도시를 만들어 도시를 키운다'고 하는 테마입니다."

터미널 복합화의 모델이 된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고속버스 정류장을 이 건물 지하로 모았습니다.

그 덕분에 도쿄역, 쇼핑몰 등과의 연결성이 높아졌고, 안전성과 편의성도 강화됐습니다.

▶ 인터뷰 : 가와다 하루카 / 게이오전철버스주식회사
- "하루 만 명 정도 이용하고 있고, 버스는 500편이 출발·도착하고 있습니다."

사업주체뿐 아니라 도쿄도와 미나토구의 행정적 뒷받침이 이 같은 개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미나토구는 상황 변화나 합의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이 곤란해질 우려에 대비해 단계적으로 정비 방법을 검토하고, 관계기관과의 조정에 나서는 등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도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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