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에 격분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했던 이른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 모 씨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시립대 초빙교수 임용에 반대한다는 옥중편지를 보낸 것으로 25일 알려졌습니다.
해당 편지에서 윤 씨는 "(문 전 대행을) 임용할 경우 구치소에서 나온 뒤 학교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문 전 대행이 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임용될 수 있다는 보도를 보고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학교 측에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전광훈 씨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알려진 윤 씨는 지난 1월 19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윤 씨는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 이대로 가면 윤 대통령이 바로 죽는다"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전원 일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두 달이 다 됐지만, 일부 극렬 지지자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문 전 대행에 대한 과격 시위는 탄핵심판이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문 전 대행에 대한 경호가 종료된 이후엔 문 전 대행의 '부산대 임용설'에 반발하는 보수 유튜버들이 부산대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