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설계기업으로 알려진 팹리스 기업들이 잇따라 광주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구상하는 팹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 실증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기업들은 강조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도체 칩 설계 블록을 공급하는 IP기업과 디자인 솔루션 기업, 설계 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팹리스 기업들이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팹리스 1호 기업을 유치한 지 8개월여 만에, 광주와 협력을 약속한 팹리스 기업이 벌써 17곳으로 늘어난 겁니다.
광주시와 전자통신연구원은 이들 팹리스 기업들을 바탕으로 팹리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첨단 3지구에 미래 유니콘 기업 중심의 밸리를 조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팹리스 5개사를 육성해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 싱크 : 강현서/ ETRI 호남권연구본부장
- "설계부터 디자인 하우스까지 이렇게 해서 전체적으로 저희들이 글로벌 팹리스사 5개를 육성하면서 생태계를 조성을 하고, 그다음에 광주형 AI 반도체 20종을 만들겠다"
팹리스 기업들은 광주시가 팹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수요기업과 연계해 실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재직자에게도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재교육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업화를 위해선 제품에 대한 수요 기업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 만큼, 수요 기업과 팹리스 연계를 돕고, 도시 단위 실증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싱크 :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 "실제 실증을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플러스가 됐다는 걸 보여줘야만이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거고, 글로벌하게 확산될 수 있는 거거든요"
점점 더 많은 팹리스 기업들이 AI 중심도시 광주를 찾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팹리스 클러스터와 AI 반도체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