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필승조의 붕괴로 흔들리는 KIA 타이거즈 불펜진에서 새로운 화두는 신예 성영탁입니다.
지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96순위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성영탁은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1승 0패 1홀드 평균자책점 0.66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로 2년 차 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투구로 불펜진의 허리를 맡고 있는 성영탁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입니다.

이 감독은 24일 LG트윈스와의 경기 전 브리핑에서 "영탁이가 2년 차긴 하지만 1군 경기는 처음 던진다"며 "많은 프레스(압박)를 주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필승조에 넣었다가 무너지면, 잘 던지던 투수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 같다"며 "컨디션 좋을 때, 좋은 상황에서 해주면 자신감도 생기고 필승조로 갈 수 있는 단계가 밟아질 것으로 본다"고 필승조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
현재 성영탁은 선발 투수 뒤를 받쳐 이닝을 끌어주고 필승조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17.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데뷔 이후 연속 무실점 이닝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고, 해당 부문 KBO 리그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감독은 "따라가는 상황에 영탁이를 1~2이닝 쓰면서 점수낼 방향을 생각하는 게 확률적으로 높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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