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곧 발표'…이란 전문가 위원 "하메네이 이름 유지될 것"

작성 : 2026-03-09 06:16:08 수정 : 2026-03-09 06:24:40
▲ 폭사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오른쪽)와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후임 선출이 지연되는 배경을 두고, '유언'과 권력투쟁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란 내부에선 "새 지도자가 이미 선출됐다"는 발언이 잇따랐지만, 공식 발표는 늦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엑스(X·옛 트위터) 페르시아어 계정은 8일(현지시간) 새벽, 하메네이와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와 함께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왜 아버지의 유언장을 불태웠나"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이후 이란 매체들 사이에 "후임이 결정됐고 추후 발표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유언 내용이 후계 구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 위원인 호세인알리 에슈케바리가 "다수 득표로 선출됐다", "하메네이의 이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발언의 뉘앙스상 차남 모즈타바가 후임으로 낙점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공개적으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ABC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와 관련해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승인을 받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향후 핵 위협을 차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외신들은 하메네이 후임 발표 지연의 배경으로 △후계 세습에 대한 내부 반발 △전시 상황에서의 권력 재편 △미국·이스라엘의 추가 표적화 가능성 등을 함께 거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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