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광주시 첫 추경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중단됐던 광주상생카드 발급이 오는 10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절차 문제로 추석 대목에 사용이 힘들어진데다 내년 사업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추석을 앞둔 남광주시장.
조금은 손님들의 발길이 늘어난 모습이지만 대목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합니다.
상인들은 그동안 가뭄 속 단비 같았던 광주상생카드가 추석 전 재발급 되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9월 재발행은 어려워졌습니다.
추경 예산안 480억 원이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운영계획 수립 등을 이유로 10월부터나 재발행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남광주시장 상인
- "아쉽죠 많이. 많이 아쉬워요. 하다못해 한달이 아니더라도 1~2주라도 앞당기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마저도 내년부터는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지원금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내년 지자체의 전체 세수가 10조원 넘게 늘어날 것이라며 지방화폐 예산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광주시와 각 구청들은 아직 예산 확보를 위한 협의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 상생카드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아직은 시작부터 해야죠 그 방향에 따라서 방향 설정을 하고 그리고 여론 수렴해서 타 지자체는 어떻게 하고 있나 그런 부분들을 참고를 해서.."
소비자에게는 구매가 10% 할인의 혜택을, 상인들에게는 중소 상권 활성화를 이끌며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도 꼽혔던 광주상생카드 사업.
국비 전액 삭감 발표에도 지자체의 별다른 후속 대책은 나오지 않으면서 '민생부터 챙기겠다'던 지자체장들의 약속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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