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복원하고 법정공휴일로 만들어 모든 일하는 국민이 노동의 가치를 기릴 수 있는 날로 만들겠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노동절' 명칭 변경과 공휴일 지정을 함께 추진해 '노동절 선물세트'를 국민에게 안기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우리나라는 1923년부터 매년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해 오다가 1963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을 지금까지 써왔습니다.
1994년에는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으나, 해당 법이 법정공휴일이 아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탓에 공무원·교사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은 휴일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달력에 '빨간 날'로 표시되지 않아 법 적용을 받는 근로자들조차 편히 쉬지 못했고, 지난해 인크루트 조사에서는 '근로자의 날' 당일 직장인 24.3%가량이 출근하고 이들 중 37%는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노동절(5월 1일) 및 어버이날(5월 8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골자로, 공휴일 지정 시 달력에 '빨간 날'로 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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