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담합' 의혹 인천대 교수, 본인 채용 때도 '점수 몰아주기' 정황

작성 : 2026-02-10 22:50:02
▲ 인천대 전경 [인천대학교]

최근 2026학년도 수시모집 면접에서 특정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립 인천대학교 A 교수가, 과거 자신의 임용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았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0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진행된 인천대 도시공학과 전임교원 채용 당시 지원자였던 A 교수는 1차 심사에서 4위에 그쳤으나 2차 면접에서 점수가 뒤집혀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1차 심사 결과, 1위였던 지원자 B씨는 50점 만점에 44.18점을 기록해 4위였던 A 교수(40.93점)를 3점 이상 앞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명이 참석한 2차 공개 강의 및 면접 심사에서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A 교수는 이 단계에서 40.29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1위였던 B씨는 최하점인 25.52점을 받으며 결국 탈락했습니다.

강경숙 의원실이 확보한 당시 심사위원 C 교수의 자필 사실확인서에는 채용 비리를 의심케 하는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확인서에 따르면 당시 동료 교수가 "A 교수가 외국 박사라 뽑는 것이 좋겠다"며 A 교수를 채용하자고 제안했고, 2차 평가 점수를 A 교수에게 몰아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심지어 심사위원이 A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1차 합격 사실을 미리 알려주고, 면접 예상 질문까지 사전에 유출했다는 내용도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소지해 1차 전공 적합성 검증을 통과했던 B씨는, 면접장에서 돌연 "전공이 불일치한다"는 식의 압박 질문을 받고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A 교수는 2026학년도 인천대 도시공학과 수시전형 면접에서 동료 교수들과 공모해 특정 학생을 선발하려 했다는 '수시 담합'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인천대는 지난해 12월 관련 의혹을 인지하고 감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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