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거나 벽에 래커로 욕설을 적는 이른바 '보복 대행'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7일 경기 시흥과 서울 양천구 일대에서 보복 테러를 저지른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의뢰를 받은 뒤, 지난 1월 피해자 아파트 대문에 인분을 뿌리고 욕설 낙서를 하는 등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대상의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배달업체인 배달의민족 외주사에 상담사로 위장 취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동대원인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달 앱 고객 정보가 피해자 주소 확인에 쓰인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일당 중 40대 남성 B씨는 고객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휴대전화 번호로 개인정보 조회가 가능한 외주 콜센터를 특정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가 실제 상담 업무와 무관하게 사적인 목적으로 조회한 개인정보만 1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은 배달 앱 고객 정보가 유출된 구체적인 통로와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배달앱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월 행동대원 A씨를 구속 송치한 데 이어, 26일 위장 취업자 B씨를 구속했고 범행을 지시한 윗선 C씨도 27일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공범인 D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고객 정보가 유출된 업체가 더 있는지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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