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냉연공정 '자동 속도제어 시스템' 자체 개발

작성 : 2025-07-02 18:04:42
▲포스코 광양제철소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냉간 압연 공정에 '자동 속도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생산성과 품질, 작업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광양제철소 냉연부와 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열연코일에서 최종 냉연제품이 생산되기까지의 주요 공정 속도를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자동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수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며 생산라인 전체의 균형을 맞춰야 했지만, 이 기술을 통해 전 과정의 속도 조정이 자동화되면서 시간당 생산량이 10톤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또 작업자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피로도를 낮추고 인적 오류 가능성도 크게 줄였습니다.

냉간 압연은 산세·사이드트리머·냉간 압연기 등 정밀 공정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생산라인으로, 각 공정 간 속도 차이에 따라 라인 정지나 제품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해왔습니다.

이번 자동 제어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손광호 광양제철소 냉연부 명장은 "냉연 기술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번 기술은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글로벌 철강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현재 이 기술을 1·2·4냉연공장에 적용한 데 이어, 인도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등 해외 생산법인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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