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섬으로 이뤄진 신안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갖는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랬던 신안군이 섬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갖추고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통해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이 4년여를 오가며 완성한 '숨결의 지구'
이 작품 설치로 도초도 수국공원은 '대지의 미술관'으로 거듭났습니다.
김환기 화백의 생가 근처에 있는 안좌면 신촌 저수지입니다.
물 위에 큐브 모양의 구조물들이 떠 있습니다.
이야나기 유키노리 작가가 설계한 세계 최초의 플로팅 뮤지엄으로 5년 만에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봉 / 신안군 뮤지엄1팀장
- "(플로팅 뮤지엄은) 소금 결정체를 모델로 해서 7개 형태로 큐브 형태로 해서 시작된 게 동기입니다. (전체적으로) 현재 20개소를 완료했고 현재 7곳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인근 비금도에는 조각계의 거장 안토니 곰리가 밀물과 썰물에 따라 변하는 조형물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터렐 등이 참여하는 전시장이 내년에 들어서는 등 오는 2030년까지 27개의 미술관이 차례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신안군의 이같은 변신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과감한 예산 투자가 한몫을 했습니다.
지난해 신안군의 전체 예산 대비 문화예술 예산 비율은 4.66%로 국제적으로 문화 선진국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2%를 배 이상 상회하는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문화예술산업 특구로 지정돼 규제를 덜 받게 되면서 섬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드는 신안형 모델 구축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신안군 기획전략실장
- "규제특례를 풀어서 문화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문화예술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1도 1뮤지엄 사업과 1섬 1정원 사업을 통해서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이익공유제 실현과 1섬 1정원 조성 등으로 주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불어넣고 있는 신안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문화예술의 섬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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