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면·복권' 조국, 민주당과 통합에 긍정적 회신...대권 재창출, 쉬운 길로 가야"[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8-15 10:21:23
"사랑하면 결혼해야...합쳐야, 한집살이할 때 됐어"
"옥중 조국에 민주당과 통합 메시지...긍적적 회신"
"정청래 견제용?...전혀 아냐, 정청래도 찬성할 것"
"목표는 이재명 정권 성공, 정권 재창출...통합이 답"
"어려운 길 갈 필요 없어...자칫 정의당처럼 될 수도"
조국 "진보 진영 단결, 국힘 심판...모든 힘 쏟을 것"
▲ 1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8·15 광복절인 오늘(15일) 0시를 기회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에 석방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1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아니 사랑하면 결혼해야죠. 이념이 같고 생각이 같고 목표가 같으면 한집에서 살아야지. 왜 다른 집에 살아요? 통합하면은 승리할 수 있고 정권 재창출할 수 있어서 좋잖아요"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의 조국 전 대표 사면 복권 비판에 대해선 "조국 대표 사면은 잘 된 것 아니에요? 거기에 최강욱 전 의원, 윤미향 전 의원, 저는 잘 됐다고 보고"라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요구한 그들이 말하는 민생사범, 뇌물 받은 사람들도 다 사면 됐잖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따따부따하는지 전 이해가 안 돼요"라고 냉소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통합을 하자' 이렇게 화두를 던졌는데. 조국혁신당에서 찬반이 있는 것 같아요. 찬반이 있겠죠. 또 우리 민주당도 찬반이 있어요. 항상 있게 마련이죠. 그렇지만 무엇이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하고 선거에 이길 수 있는가. 이 길을 찾는 것은 통합에서부터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사랑하면 결혼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알콩달콩 연애만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한집살이 안 하고?'라고 묻자 박 의원은 지금 연애 단계를 지났잖아요"라며 왜냐하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조국혁신당에서는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후보를 전격적으로 돕고, 지금 조국혁신당이 창당해서 지금까지 민주당과 같이 가잖아요. 그러면 합치는 게 좋죠"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근데 조국혁신당은 조기 전당대회 열어서 조국 전 대표를 다시 새 대표로 세우려고 하는 것 같은데. 결국 조국 대표 의중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조 대표가 합치려고 할까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통합에 대해서는 저도 조국혁신당 의원들을 만나서 의사를 전달했고, 또 감옥에 있는 조국 대표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했으니까 잘 생각해서 나오시겠죠"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대표가 생각해 보겠다든지 회신 같은 게 온 게 있나요?"라고 이어 묻자 "그것은 긍정적 회신이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좀 거시기합니다"라고 박 의원은 구체적인 메시지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회신이 왔다?"는 확인 질문에 "예"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조국 전 대표를 좀 이르다 싶은데 사면 복권해 주는 것도 그렇고 지금 말씀하신 통합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렇고 정청래 대표 견제용 아니냐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라는 물음엔 "전혀 그렇지 않을 겁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크잖아요. 그래서 통합해서 승리의 길로 가는 것이 좋지. 별도로 살아서 어려움의 길로 갈 필요는 없다. 정청래 대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아무런 말씀이 없는 것을 보면은 저는 (정청래 대표도) '긍정적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라는 게 박 의원의 말입니다.

"근데 어쨌든 조국 대표가 나오면은 통합을 하든 안 하든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으면 상대적으로 뭐랄까 민주당이 조금 덜 보이는 측면이 있지 않나요?"라는 질문에도 박 의원은 "그런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 대표나 조국혁신당이 이념도 생각도 목표도 다르다고 하면은 좀 신경 쓸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아요"라며 "그리고 조국혁신당도 큰 곳에 와서 함께 정치를 하는 것이 그들의 미래가 있지 지금 잘못하면은 참 죄송한 표현 같습니다마는 정의당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박 의원은 조언했습니다.

"다음 총선 같은 데서 크게 상할 수도 있으니까 지금 아예 합치는 게 낫다 그런 취지로 들릴 수도 있다"는 진행자 언급엔 "아니 딱 그렇게 보는 것은 제가 조국혁신당을 꼭 멸시하는 것처럼 보이는데"라며 "잘할 수 있겠지만은 무엇이 더 크게 갈 수 있는가, 무엇이 더 이겨서 성공할 수 있는가 이걸 생각하자는 거죠"라고 박 의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국 전 대표는 출소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투쟁과 저항의 산물이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며 "민주 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조 전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받아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여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오는 18일 조국혁신당에 복당할 예정이고, 조국혁신당은 내년 7월까지인 현 당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를 단축하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어 '조국 체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