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대구로 간 이준석 "집 헐고 재건축"

작성 : 2025-05-10 19:08:19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공식 후보 등록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보수 진영의 최대 정당이자 지난 정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사상 초유의 내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 보수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구·경북(TK)권에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며 "대구도 화가 나면 자민련도 당선시키고 김부겸 전 총리도 당선시켰다. 그걸 이번에 꼭 알려줘야 할 대상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을 낡은 집에 비유한 이 후보는 "너무 낡아서 그 집에서 사람이 사는 것이 불가능하고, 고치는 비용이 새로 짓는 것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 때는 과감하게 헐고 새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경선이 끝난 뒤부터 계속 긴밀한 소통을 해 왔다"고 밝힌 이 후보는 "이제 잠시 뒤에 미국으로 떠나계시기 위해 출국하시는데, 그전에도 제가 찾아뵙고 좀 상의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 방문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그 두 세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저의 소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