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덕수에 선대위원장 제안..韓 "실무 논의해보겠다"

작성 : 2025-05-11 11:11:39
▲포옹하는 김문수-한덕수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덕수 후보에게 선대위원장을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는 11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한 후보와 회동한 자리에서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습니다.

한 후보는 "실무적으로 논의해보겠다"며 제안에 대해 즉답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앞서 첫 번째 인선으로 대선 실무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에 4선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으나 장 의원이 이를 고사하면서 이양수 사무총장이 유임돼 총장직을 수행해왔습니다.

한편, 한덕수 후보는 김 후보와 회동 전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자님과 지지자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제가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충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후보는 약 1분 동안의 입장 발표 후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취재진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악수를 청한 뒤 캠프를 떠났습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선출된 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당 지도부 주도로 이뤄진 후보 단일화 결과를 기다렸으나, 전날 전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에 대한 반대가 높아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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