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호수로 변하면서 드러난 8천만년전 공룡화석지

작성 : 2025-05-11 21:04:06
바다가 호수로 변하면서 드러난 8천만년전 공룡화석지 / KBC뉴스

【 앵커멘트 】
간척사업 중 우연히 발견된 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 지난 1992년 지질조사를 통해 8천만년 전의 흔적이 확인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해남 우황리는 지난 30년동안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갖춰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룡박물관으로 우뚝 섰습니다.

고익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길이 1미터의 별 모양 공룡발자국이 발견되면서 이름을 알린 해남 우황리의 공룡 화석지.

수천만년 동안 바닷 속에 잠겨있던 미지의 흔적이 30여년 전 이뤄진 간척사업의 방조제 조성으로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정선호 / 해남공룡박물관 학예연구사
- "(백악기에) 거대한 호수 속에서 공룡들의 낙원이었던 이곳이 바다가 되면서 우리에게 잊혀졌다가 이제는 다시 호수가 되면서 저희에게 돌아온 곳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이 한층에서 발견된 세계 유일의 화석지입니다 "

발견이후 지금까지 하드웨어와 콘텐츠 등을 갖춰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룡 박물관으로 우뚝 섰습니다.

여기엔 공룡 표본과 골격,수천점의 화석 ,특히 쥬라기 최고의 포식자인 알로 사우루스가 진품 뼈대 그대로 전시돼 눈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영화 쥬라기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실감 영상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리아 / 해남 어린이집
- "재미있는데 무서웠어요..움직이는 공룡이 무서웠어요"

▶ 인터뷰 : 김선화 / 평택시 비전동
- "너무 좋아요 애들한테도 유익하고 저도 공룡에 대해 잘 몰랐는데 많이 알게 된 거 같아요"

해남군은 30만제곱미터가 넘는 공룡 박물관 일대를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택 / 해남공룡박물관장
- "어린이들의 학습공간, 꽃과 색깔이 있는 아름다운 박물관으로 그래서 공룡과 함께하는 힐링 1번지를 만드는 게 해남군의 목표입니다"

바다가 호수로 바뀌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우항리의 공룡 화석지와 쥬라기 중생대의 모습을 온전히 재현한 공룡박물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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