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핀 희망..여성 작가 30인의 시선으로 본 세상

작성 : 2025-05-24 20:51:22

【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 지역 여성 예술가들의 감성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작품들은 물론, 환경과 도시 등 다채로운 메시지들을 담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캔버스를 수놓은 형형색색의 면과 선들이 조용히 말을 걸어옵니다.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색상은 관람객을 깊은 사유와 잔잔한 울림으로 이끕니다.

광주·전남 지역 여성 작가들이 참여한 제41회 정기전 <그리움..그리고 설레임>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양화와 한국화, 조소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 30명이 참여해, 지역 여성 미술계의 현재를 조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정 / 광주·전남여성작가회 회장
- "다양한 장르에서 나이 드신 분들부터 신인 작가까지, 광주·전남 작가들이 어우러져서 아주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여성 작가회입니다."

추순정 작가의 작품 <플라스틱의 환상>은 강렬한 색채와 인물의 역동적인 포즈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제시합니다.

▶ 인터뷰 : 추순정 / 참여 작가
- "마음대로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우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우리들이 깨닫고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아 이 작품을 그렸습니다."

또 반복되는 도시 일상에서 스스로에게 희망을 전하는 소소한 소재들을 나열하거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세의 필요성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연, 도시,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여성 예술가들의 시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실 / 참여 작가
- "도시인들의 일상에 대해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되도록이면 담아보려고 하는 구상과 생각을 많이 하고 작업을 합니다."

올해 출품된 작품들은 개인의 예술세계는 물론, 사회와 시대를 반영한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원로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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