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정희도 독재 말 들었지만..이재명이 가장 심할 것"

작성 : 2025-05-31 17:59:11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독재를 기도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정치권력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 선착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도 과거 독재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입법부 장악 수준이었다"며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드는 건 이재명 후보가 가장 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흔들리면 결국 대한민국도 흔들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한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임에도 벌써부터 '내란 종식'이니 '보복'이니 하는 말을 앞세우고 있다"며 "정적 탄압을 우선순위에 두는 무도한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이재명 후보 아들의 온라인 댓글과 관련해 "순화해서 인용했을 뿐인데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한다"며 "권력을 이용해 정적의 입을 막는 것이 민주당의 본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 후보 측이 아들의 허물을 감추려는 방식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며 "이재명 독재에 맞서려면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국민 누구나 인터넷에서 이 후보 아들의 공소장 범죄 일람표를 검색해 보면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제명 주장에 대해선 "국회의원을 제명하겠다는 발상은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이며, 동탄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곳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생지원금 25만 원 지급 약속은 현실성이 없다"며 "다만 노력하는 이들이 기회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드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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