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취임 첫 외교무대 데뷔전을 마치고 귀국하며 잠시 멈춰 있던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보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일부 장·차관 지명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검증이 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히고 있어 장·차관의 순서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추가 조각 작업에는 속도 조절을 해 왔습니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부 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실무 책임자를 보강했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정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안을 구체화했고, 첫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는 등 시급한 대외 현안도 처리한 만큼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한 국민추천 접수도 마무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다음 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다시 국내를 비우기 전에 주요 인선을 서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주요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 의원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전임 정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사표를 수리한 법무부 장관직에는 비법조인 출신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과 검찰 출신인 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외교부 장관에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 국토교통부 장관에 윤후덕·문진석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환경부 및 신설 기후에너지부 장관에 김성환·이소영 의원,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의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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