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막말·만취 난투극' 여수·목포시의원 비상 징계

작성 : 2025-07-25 10:41:34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시장권한대행에게 막말한 목포시의원 1명과 만취 난투극을 벌인 여수시의원 2명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24일 중앙당에 목포시의원과 여수시의원 2명 등 3명에 대해 비상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징계를 요청하면 중앙당 윤리심판위원회가 먼저 심의하지만, 비상 징계는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최고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비상 징계는 당원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지게 되고 차기 선거에서 공천받을 때 감점됩니다.

여수시의회도 물의를 빚은 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시의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본회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인데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 안건을 회부하고, 이날 윤리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수에는 수해로 인한 큰 피해가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만취 상태로 난투극을 벌인 두 의원에 대한 중징계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수시의회 두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여수 한 식당에서 과거 상임위 자리 등으로 서로 언성을 높이다가 결국 몸싸움을 벌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용준 목포시의원은 지난 22일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열린 해양쓰레기 수거행사에서 조석훈 목포시장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무더운 날씨에 뭐 하는 것이냐. 사고가 나면 책임을 지겠느냐"고 호통을 치는 등 막말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어 "민주당 전남도당은 반복되는 갑질과 추태를 개인 문제로 축소하지 말고 공천부터 윤리까지 전면 쇄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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